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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속 행복/일기

밍크오일?귀한것이줄 모르고 넙죽 받은 선물.

페리마미 2023. 11. 21. 23:16

저의 20대 시절을 기억하는 교회 집사님께서

제 얼굴에 생긴 기미와 잡티를 보시면서 

많이 안타까워하셨어요.

 

저도 이제 나이가 많이 먹었다며 웃으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이야기를 듣고 계시던 또 다른 집사님께서

집에 바르면 기미가 옅어지는 화장품이 있다며

가져다 주신다고 하셨고,

저는 "화장품으로 정말 기미가 없어져요?" 하면서 놀랐죠.

 

그렇게 한참 시간이 흘렀었는데요.

얼마 전 이야기를 듣고 계셨던 집사님께서 

저의 손에 요 밍크오일을 쥐어주셨어요.

예배시간 직전이라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감사합니다.!"만 외치고 넙죽 받았습니다.

 

 

집에 가져와서도 개인사가 바뻐서 잊고 있다가

어제사 오일을 제대로 보기 시작했어요.

 

엑스트라 퓨리파리드 네츄럴 밍크오일 100

이름 참 기네요.ㅎㅎㅎ

제품설명을 읽으니

밍크오일이 사람의 피지 성분과 매우 유사한 구조여서

피부와 친화력이 높아서 촉촉함 유지도 좋고,

피부 속까지 바르게 흡수가 된다고 하네요.

 

 

 

피부에 엄청 좋은갑다 하고, 제품을 살펴보았어요.

투명한 작은 병.

 

밍크오일은 요래 스포이드로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일단 조금만 덜어서 눈가 아래 잡티 있는 곳들만 발라주었어요.

은은히 나는 향에 순간은 번들거리는 듯 했지만,

정말 흡수도 빨랐고 무엇보다 부드러움이 오래가더라고요.

 

그래서 이 제품이 어떤것인지 검색해보았어요.

그런데...헉... 그렇게 넙죽, 덥석, "감사합니다." 한 마디만 남기고

받아 올 만한 아이가 아니었어요.ㅠㅠ

 

제가 원채 기초화장도 안하고 사는 사람이라 화장품들을 잘 몰라서...ㅠㅠ

 

받은지 시간도 한참 지났고,

이미 사용을 해서 순간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일단은 저를 생각해서 주신거 정성스럽게 발라서

피부를 좋게 만든 후 집사님을 찾아가야겠어요.ㅎㅎㅎ

작은 마음의 선물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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